나스닥 1.8% 반등…ISM 지표 호조, 트럼프 규제완화 기대[뉴욕마감]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새해 들어 급등했다. 연말 연시 연휴로 거래일이 짧았던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에서 증시는 추가 금리인하와 차기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반등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39.86포인트(0.80%) 상승한 4만2732.13, S&P 500 지수는 73.92포인트(1.26%) 오른 5942.47, 나스닥 종합지수는 340.88포인트(1.77%) 오른 1만9621.68을 기록했다.
광범위한 랠리로 인해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테슬라, 엔비디아 등 거대 성장 기업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S&P500과 나스닥은 모두 5일 연속 하락세를 중단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간으로 3대 지수는 모두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S&P 500 지수는 4주 만에 세 번째 주간 손실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0.48%, 다우 지수는 0.60% 떨어졌고 나스닥은 0.51% 하락했다.
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디트릭은 로이터에 "연말 약세와 매우 과매도된 시장 이후 마침내 일부 매수세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일주일 반은 분명 강세장에서는 실망스러웠지만 거래량도 적었고 뉴스도 많지 않았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많은 큰손 매니저들이 업무에 복귀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세 추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경제 측면에서는 공급관리협회(ISM)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0.9포인트 상승한 49.3으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 영역에 가까워지는 등 깜짝 상승했다.
상당히 견고한 경제 지표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점화될 가능성 때문에 단기적으로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수 있는 무역 및 기타 정책의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2025년 경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새로 선출된 미국 의회는 3일 첫 회의에 소집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일에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다.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 관세 부과 등 트럼프의 공약은 기업 이익을 높이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가할 위험도 있다.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은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 재량소비재가 가장 많이 올랐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4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분석가들은 S&P 500의 총 수익이 전년 대비 9.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미국 철강을 일본 신일본제철에 149억 달러에 매각하는 방안을 차단했고 US스틸은 6.5 %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1% 상승했다. 2025 회계 연도에 AI 지원 데이터 센터에 2025 억 달러를 투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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