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25 전망 제각각…7.5만 부터 1억 달러까지 '천차만별'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장중 10만8000달러를 돌파해 3일 연속 신고가를 썼던 비트코인은 지금 현재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후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2024.12.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장중 10만8000달러를 돌파해 3일 연속 신고가를 썼던 비트코인은 지금 현재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후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2024.12.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새해에도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랠리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비트코인이 10만달러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우며 올해 잠재적 가치에 대한 다양한 예측들이 쏟아지고 있다.

기관 투자확대, 규제 변화, 거시 경제 동향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는 특유의 변동성을 닮아 7만5000달러부터 25만달러, 심지어 1억달러까지 천차만별이라고 경제매체 포브스는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톰 리와 비트와이즈 자산 관리와 같은 분석가들은 2025년 비트코인의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공동 설립자인 톰 리는 올해 비트코인이 25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와 미국 정치의 변화로 인해 이러한 잠재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잰3의 최고경영자(CEO)인 샘슨 모우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달러로 재평가하여 비트코인 가격이 1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2025년을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채택에 있어 역사적인 해로 보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이끄는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하며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트럼프는 관련 규제당국의 수장이 친암호화폐 성향으로 교체하고 범죄 행위로 인한 압수를 통해 얻은 자금을 모아 미국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설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중한 투자를 충고하며 주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인베스팅헤이븐은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보다 보수적인 7민5000달러로 예상한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최저 8만달러 수준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제안한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실망감과 정책 실현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시장이 크게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