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23%→?' S&P 3년 연속 두자릿수대 오를까…트럼프 정책 주목

팩트셋 설문 월가 전문가 상승률 전망치 평균 14.8%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S&P500이 3년 연속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월가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방송이 검토한 월가 전망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략가들은 2025년 S&P 500 지수가 두 자릿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S&P500은 2023년 24%, 2024년 23% 상승한 데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팩트셋 설문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이 올해 S&P500이 14.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 골드만삭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주요 은행의 2025년 S&P 500 지수 전망치 상승률은 10~14% 수준이다. 가장 낙관적 경우 중에서 웰스파고는 상승률을 19%, 웨드부시증권은 25%까지도 예상했다.

인공지능(AI)과 기술 주식이 2024년 랠리의 주역이었고 2025년에도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또 강력한 경제 성장, 기업 실적, 도널드 트럼프의 친기업적 행정부 역시 증시의 지속적 랠리를 기대한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잠재적 하락 가능성도 있다. CNN방송은 트럼프의 불안정한 정책결정 환경, 통화정책의 변화가능성, 잠재적 관세 이슈 등이 올해 증시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마지막 달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는데 다우지수는 열흘 넘게 계속 떨어져 1974년 이후 최장 연패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X에 게시한 글에서 매도세가 장기화하면 미국의 경제 성장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잔디는 경제가 "주식 시장의 매도세에 매우 취약하다"며 "주식 시장이 흔들린다면 부유한 가구들은 분명 더 많이 저축하고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