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주춤'…성탄 다음날 지수별 혼조 보합세[뉴욕마감]
다우 0.07% 상승 S&P 0.04% 하락 나스닥 0.05% 하락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크리스마스 휴장을 마치고 재개된 거래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7% 상승해 4만3325.80으로 마감, 5일 연속 올랐다.
S&P 500 지수는 0.04%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0.05% 떨어져 두 지수 모두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국채 수익률 상승이 일부 주요 기술 대형주에 부담을 줬고 연말 거래량 부진 속에서 증시는 거의 변동 없이 마감했다.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 4.64%로 5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높은 수익률은 성장주에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되는데, 이는 자금 확대를 위한 차입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알려진 대형 기술주가 지배하는 시장에서 다른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M7실적이 위축되면 증시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메가캡 종목 중에서는 테슬라는 1.76% 떨어졌고 아마존닷컴과 메타플랫폼은 0.87%, 0.72%씩 하락했다. 애플은 0.32% 상승세를 보이며 세계 최초로 4조 달러의 시가총액을 달성한 기업에 가까워졌다.
메가캡 기술주들은 여름에 투자자들이 다른 섹터로 일부 자본을 돌리려고 하면서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11월 미국 대선 이후 상승세를 재개하며 메가캡 기술주는 동일 가중치의 S&P 500 지수를 능가하는 성과를 냈다고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아담 턴퀴스트는 로이터에 말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올해 금리 하락과 인공지능의 기업 이익 증가 전망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여러 번 경신했다.
그러나 11월 선거가 주도한 랠리 이후 2025년 금리 인하 횟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의 전망에 따라 올해 마지막 달 증시는 과속 방지턱에 부딪혔다.
LPL 파이낸셜의 턴퀴스트는 지난 몇 주 동안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식에 크게 의존해 시장이 상승했으며 이 모멘텀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증시의 추가 상승을 보려면 경제의 다른 부문에서 좋은 소식이 나와야 한다. 지난주 실업 수당을 새로 신청한 미국인의 수가 한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줬다.
시장은 낮은 유동성, 세금 손실 회수, 연말 보너스 투자로 인한 '산타클로스 랠리'라고 불리는 계절적 강세 기간에 있다. 주식 트레이더 연감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1969년 이후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1월 첫 이틀 동안 평균 1.3% 상승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은 비트코인 하락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마라홀딩스, 코인베이스 글로벌 모두 떨어졌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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