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달 근원 CPI 전년비 2.7%↑…에너지 비용 상승 여파
전년 동월 대비 2.7% 급등…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지난달 일본의 전국소비자물가지수(CPI)는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2.7%를 기록하며 가속화됐다.
39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로,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지지통신은 정부가 부담경감책을 축소한 영향으로 전기·가스 요금이 올랐고, 곡물 가격이 2개월 연속 과거 최대치로 뛰었다고 20일 지적했다.
근원 CPI는 시장 전망치 2.6% 상승은 물론이고, 전월 수치(2.3% 상승)도 웃돌았다. 신선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모두 제외한 CPI는 2.4%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다.
전날 일본은행은 정책결정에서 정책금리를 현행 0.25%를 유지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을 놓고 불투명감이 높은 미국 경제와 2025년 춘투 임금인상 움직임을 주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데 이어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을 보류하면서 엔화 약세는 가속화됐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기준 달러당 157.61엔으로, 지난 18일 153.60엔 대비 상승(엔화 약세)했다.
realk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