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뉴욕거래서 10만달러 아래…"투기 과열 식히기 효과"(상보)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뉴욕 시간대 10만달러 아래로 거래됐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신중한 금리 인하 전망이 투기적 투자에 계속해서 타격을 가했다.
19일(현지시간) 오후 5시 23분 기준 비트코인은 3.44% 하락해 9만7695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한때 9만5500달러선까지 내려가 이틀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1만달러 이상 내려갔다.
변동성이 더 큰 다른 암호화폐 토큰의 상황은 더 나빴다. 이더리움은 5% 하락했고, 밈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지코인은 12% 주저 앉았다.
연준이 내년 금리를 3개월 전보다 높게 전망하면서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나선 영향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대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IG 오스트레일리아의 시장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메모에서 연준 회의 결과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경제활동 지표의 호조를 지켜본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대선 이후 주식과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유입된 투기적 과열을 씻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암호화폐를 지지하면서 비트코인은 11월 5일 대선 이후 45% 이상 뛰었다.
팬테라 캐피털의 폴 베라디타킷 매니징 파트너는 “비트코인에 대한 모든 징후가 바닥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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