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약보합…미국, 유럽, 아시아 중앙은행 신중론 대세

사진은 26일 오후 분주한 서울의 한 주유소. 2023.1.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사진은 26일 오후 분주한 서울의 한 주유소. 2023.1.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간)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11센트(0.2%) 떨어져 배럴당 73.2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8센트(0.1%) 내려 배럴당 7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내년 경제 활동 약화로 석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유럽, 아시아의 중앙은행 총재들은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신중한 신호를 보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완고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내년 금리 인하에 더 신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품 중개업체 스톤엑스의 애널리스트 알렉스 호데스는 로이터에 "당초 예상보다 덜 완화적인 2025년 연준으로 인해 시장이 기대치를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란은행은 금리를 동결했는데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둔화하는 경제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일본은행도 금리를 동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공언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에너지 전환 조치로 인해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도 급격히 감소했다. 국영 에너지 대기업 시노펙은 연료 수요 약화로 중국의 석유 소비가 2027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