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8% 급락, 사상 최고서 후퇴…트럼프 당선 이후 최대 낙폭
바클레이스, 테슬라 투자 등급 '보류' 유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테슬라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가장 가파르게 떨어졌다.
테슬라는 18일(현지시간) 8.28% 내려 440.13달러로 마감했다. 전날까지만 480달러 가까이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 넘게 급락하며 높은 밸류에이션의 테슬라에 하방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예상대로 0.25%p 인하했지만 내년 전망치를 0.5%p 높여 잡으면서 매파적 금리인하를 결정했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18일 테슬라 주식에 대해 '보류' 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270달러로 제시했다. 바클레이스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랠리의 규모에 놀랐고, 펀더멘털과 얼마나 큰 괴리를 보이는지 감안할 때 주식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점점 더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웨드부시증권과 미즈호증권이 제시한 목표가 515달러와 대조적이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 역시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515달러 높여 잡으면서 "강세장"에 가면 6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아이브스는 보고서에서 최근의 테슬라 주가 상승이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한 새로운 상황에 근거한 논리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를 지지했고 차기 행정부 산하 정부효율성부서를 맡게 됐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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