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 하락…중국 소비지출 부진+ FOMC 결정 앞둔 관망세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1% 가까이 떨어지며 2거래일 연속 내렸다. 중국의 경제 지표부진으로 수요 우려가 다시 일어났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결정을 앞두고 투자 관망세가 짙었다.
17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72센트(0.97%) 떨어진 배럴당 73.1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63센트(0.89%) 하락한 배럴당 70.08달러를 기록했다.
IG의 시장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로이터에 "지난주 6% 랠리와 실망스러운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강세를 보였지만 소비자 지출 데이터가 예상보다 약했다. 연준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유가는 3주 만에 최고에서 물러 났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정책 회의를 시작했는데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5년과 2026년에 금리를 얼마나 더 인하할지, 그리고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연준이 완화 정책을 축소할지 여부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경제 전망 요약(SEP)과 2025년 금리 인하에 얼마나 공격적으로 나설지 알 수 있는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LSEG의 애널리스트인 안 팜은 로이터에 "25bp 인하는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연준 회의에서)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나오면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가 낮아지면 경제 성장과 석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내년 석유 시장은 미국, 브라질 등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의 공급 증가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월간 보고서에서 산유국 그룹 OPEC+가 감산을 유지하더라도 내년에는 세계 공급량의 거의 1%에 해당하는 하루 95만 배럴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러시아에 대한 15번째 제재 패키지를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중국 기업과 기존 서방 공급업체의 규제나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모스크바의 소위 '그림자 선단'에 대한 더 강력한 조치가 포함됐다.
서방 국가들은 영국 해협, 덴마크 해협, 핀란드만, 스웨덴과 덴마크 사이의 해협에서 러시아 그림자 선단의 보험 서류를 확인하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대부분의 흐름이 서방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EU 제재가 '실제' 중단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LSEG의 팜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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