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7% 하락…고점 대비 10% 떨어져 '조정' 진입(상보)

나스닥 1% 급등 사상 최고 대비…"다른 수혜종목 주목"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 기조연설 무대에 등장하고 있다. 2024.03.18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엔비디아가 최고가 대비 10% 넘게 떨어지며 조정영역에 진입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다른 반도체 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16일(현지시간) 1.7% 하락해 132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달 들어 4.5% 떨어져 지난달 종가인 148.88달러에서 11% 하락해 조정에 진입했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 투자 책임자인 키스 레너는 "인프라를 위해서는 엔비디아의 칩이 필요하지만 엔비디아 이외에도 다른 수혜자가 있다는 것"이라며 "매그니피센트 세븐 내에서는 올해 이미 몇 차례 순환매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고전하는 동안 브로드컴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다른 칩 제조업체들은 랠리를 펼쳤다. 브로드컴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24% 폭등한 데에 이어 이날도 11% 뛰면서 고공행진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분기 실적을 앞두고 6% 가량 올랐다. 마벨 테크놀로지와 램 리서치는 각각 3%와 2% 상승했고, 온 세미컨덕터와 대만 반도체는 각각 1% 정도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의 도움 없이도 1% 넘게 올라 2만선을 다시 터치하며 신고점을 새로 썼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