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2% 급등, 2만선 재돌파…연준 금리인하 기대감[뉴욕마감]

다우 8거래일 연속 하락해 2018년 이후 최장 연패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8거래일 연속 내린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 넘게 뛰며 또 다시 2만선을 넘겨 신고점으로 올라섰다.

16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22.99포인트(0.38%) 상승한 6074.08포인트, 나스닥 종합 지수는 247.17포인트(1.24%) 상승한 2만173.89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0.58포인트(0.25%) 하락한 4만3717.48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8거래일 연속 떨어져 2018년 이후 최장 연패에 빠졌지만 나스닥은 1971년 탄생 이후 최고가를 다시 쓰며 2만선 위로 재도약했다.

투자자들은 최신 경제 지표에 주목하는 동시에 주 후반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마지막 정책 발표를 앞두고 금리 경로를 가늠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연준이 17~18일 이틀간의 정책 회의가 끝난 후 시장은 금리 인하를 거의 완전히 가격에 반영했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확률은 95.4%로 가격에 반영됐다.

뉴욕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지난주 시장은 다소 과매도 상태였고 연준이 인하할 가능성이 거의 100%인 상황에서 유일한 남은 질문은 어떤 수사를 통해 지침과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 것"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매파적인 인하, 즉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지만 연준은 여전히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 결과 내년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적은 인하가 있을 가능성"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관세 인상으로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공장 생산 지표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대형주와 성장주가 상승세를 보였는데,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3.6%, 테슬라가 6.1% 급등했다. 덕분에 이날 S&P 11개 주요 업종 중 통신서비스와 재량소비재가 가장 많이 올랐다.

웨드부시 증권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월가 최고치인 515달러로 올렸다. 하니웰 인터내셔널은 항공우주 사업 분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후 3.7% 상승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