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7000달러 넘겨…마이크로스트레티지 보유확대(상보)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시황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4.12.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대표적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미국 뉴욕시간대 거래에서 10만7000달러까지 돌파하며 랠리를 펼쳤다.

비트코인은 우리시간으로 17일 오전 6시 23분 기준 2.66% 상승한 10만5915.98달러로 다소 후퇴했다. 하지만 몇 시간 전 거래에서 10만7148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을 전략 비축국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거듭 밝힌 데에 이어 데이터분석업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를 확인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1만5350개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이 43만9000개로 늘어 그 가치가 46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이 회사는 이달말 나스닥100주가지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전반은 트럼프가 친암호화폐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부양됐다.

트럼프는 지난 12일 뉴욕증권거래소 개장벨을 울리는 자리에서 CNBC와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암호화폐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석유 매장량과 유사한 암호화폐 매장량을 구축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네, 그런 것 같다(Yeah, I think so)"고 답했다.

트럼프는 이번 달에 백악관 인공지능 및 암호화폐 담당 책임자(차르)로 전 페이팔 임원 데이비드 삭스를,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역시 친암호화폐 인사인 폴 앳킨스를 지명했다.

백악관 암호화폐 차르인 삭스는 트럼프가 신설하는 정부효율성부서 공동 책임자이자 거액 기부자인 엘론 머스크와 막역한 사이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