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소폭 하락…중국 소매판매 부진, FOMC 앞두고 관망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중국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 금리결정을 앞두고 투자 관망세가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원유 선물은 58센트(0.8%) 하락해 배럴당 73.9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58센트(0.8%) 내려 배럴당 70.71달러를 나타냈다.
3주 만에 최고에서 후퇴한 것이다. 중국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했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뚜렷했다.
뉴욕 미즈호의 에너지 선물 이사 밥 야거는 로이터에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희망이 별로 없는 매우 비관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석유중개업체 PVM의 존 에반스는 "어떤 부양책이 나오든 소비자들은 이를 구매하지 않고 있으며, 개인 소비 행태에 심각한 변화가 없다면 중국의 경제는 침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주 연준의 금리 결정을 기다리면서 차익 실현이 나온 것도 유가를 끌어 내렸다.
IG의 시장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지난주 유가가 6% 이상 급등한 이후 가벼운 차익 실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은행과 펀드가 연휴 기간 동안 포지션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어 정산에 나선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12월 17~18일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과 2026년에 금리를 얼마나 더 인하할 것에 대한 계획(점도표)도 새로 내놓는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