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모기업 워너브라더스 15% 폭등…케이블TV-스트리밍 분리

CNN 방송 ⓒ AFP=뉴스1
CNN 방송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CNN의 모기업인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12일(현지시간) 쇠퇴하는 케이블 TV 사업을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운영에서 분리할 계획을 발표한 후 주가가 15.4% 폭등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두 개의 별도 운영 부서로 나뉜다.

CNN, TBS, TNT 및 기타 케이블 네트워크를 위한 '글로벌 리니어 네트워크'와 맥스와 회사의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를 위한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로 분리된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이러한 변화가 2025년 중반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구조로 인해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진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잠재적인 미래 전략적 기회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자슬라브는 밝혔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규제 완화 의제로 취임하면서 스트리밍 시대에 케이블 TV 업계 계약 전반에 걸쳐 인수합병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펫나단슨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로버트 피시먼은 거래 환경을 체스 게임에 비유하며 "보드의 중심을 장악하기 위한 중간 투쟁을 통해 종종 승리를 위한 투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더 많은 말이 이동하거나 보드에서 떨어질지, 아니면 추가 통합이 이루어질지 여부가 아니라 누가 구매자인지, 누가 판매자인지의 문제"라며 "보드의 중심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