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 급등…EU, 러시아 그림자 함대 추가 제재 합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 (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옛 소련권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국가 국회의장과 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4.12.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 (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옛 소련권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국가 국회의장과 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4.12.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2% 급등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석유공급을 위협하는 추가 제재에 합의했다.

11일(현지시간) 브렌트 원유 선물은 1.33달러(1.84%) 상승한 배럴당 73.52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 원유(WTI) 선물은 1.70달러(2.48%) 상승한 70.29달러를 기록했다.

헝가리 EU 의장국은 이날 회원국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15차 제재 패키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U의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특히 러시아의 섀도우 플릿을 대상으로 한 제15차 제재 패키지의 채택을 환영한다"고 X에서 말했다.

섀도우 플릿(shadow fleet, 그림자 함대)이란 은폐 전술을 사용하여 제재 품목을 밀수하는 선박 또는 선박을 말한다.

섀도우 플릿은 2022년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 원유 해상 운송에 부과한 배럴당 60달러 가격 상한선을 우회하며 러시아 원유의 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

제재가 발표된 후 미국 원유 선물은 배럴당 1달러 이상 상승했다.

뉴욕의 어게인 캐피털의 파트너인 존 킬더프는 로이터에 “유입량을 단속하려는 새로운 노력은 잠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전통적인 수요 지표를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