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투자은행들, 내년 S&P500 지수 10% 더 오른다"
야후파이낸스 "트럼프 감세·규제 완화 순풍〉관세 역풍"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내년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가 10% 오를 것이라고 평균적으로 예상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9일 보도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독립 공인재무분석가(CFA)인 샘 로의 '월가 2025 주식전망'을 인용해 월가 대형 은행들이 평균적으로 내년 10% 수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S&P 500은 3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27% 이상, 연간 33%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로 CFA는 "1년 목표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지 말라"고 주의하면서 "S&P 500 평균 연간 총수익률의 표준편차가 거의 20%포인트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정책 불확실성은 높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무역정책과 기업규제에 대해 공격적 변화를 제안했는데 관세와 이민은 기업에 역풍이 되어 수요를 저해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의 정책이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월가가 확신하지도 않는다고 로 CFA는 지적했다. 경제는 계속 성장하고 있고 기업 이익 성장은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펀더멘털은 견고하다는 설명이다.
또 정책은 주식시장에 훨씬 더 우호적으로 감세와 규제 완화의 순풍이 관세, 이민에 따른 잠재적 역풍을 상쇄할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주가가 오를 대로 올랐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이 반드시 낮은 수익률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월가 전략가들도 인정한다고 로 CFA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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