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르면 내주에 중국 반도체 관련 추가 수출규제 발표"

블룸버그 "삼성·SK하이닉스 영향…고대역폭 메모리칩 포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있는 인텔 인텔 오코틸로 캠퍼스를 찾아 팻 갤싱어 인텔 CEO와 반도체 웨이퍼를 살펴 보고 있다. 2024.3.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반도체 관련 중국 제재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인데, 한국의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제재에는 데이터 저장과 인공지능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칩과 관련한 조항도 포함됐다.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뿐 아니라 미국의 메모리칩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새로운 조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소식통들은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여름 바이든 행정부는 외국 기업의 중국 판매를 직접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동맹국들을 압박하는 강경한 협상전술을 시도했다. 이른바 해외 직접제품규칙(FDPR)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해 동맹국들이 자체적인 제한 조치를 취하기를 기대한 것이었다.

FDPR이란 미국이 만들지 않았더라도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와 기술이 포함될 때 미국의 수출 허가가 필요한 2차 제재 방식이다.

하지만 일본과 네덜란드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에 무관심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