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트럼프 관세로 내년 연준 금리인하 전략 꼬인다"
"감세·관세 등으로 고성장·고금리·고물가 환경"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추가적 금리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고 도이체방크는 경고했다.
도이체방크의 매튜 루제티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미국 소비 회복력이 유지되고 노동시장은 예상보다 더 탄력적이고 안정적"이라며 "인플레이션은 지난 몇 달 동안 더 높았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 회복력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경제 전망을 업데이트하면 확인할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은 낮아지고 성장률은 올라가며 인플레이션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하 전략이 일시 중단될 가능성이 있고 트럼프의 새로운 정책은 연준 전략을 더욱 꼬이게 할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감세 연장, 추가 감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관세 정책 등 우리가 예상하는 정책 변화를 다 더하면 성장은 더 강해지고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보다 높은) 2.5%를 넘겨 중립금리는 4%에 가까워지는 역학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루제티는 12월 경제전망요약에 인플레이션은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대신 3월에 예정된 전망요약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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