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트럼프 관세로 내년 연준 금리인하 전략 꼬인다"

"감세·관세 등으로 고성장·고금리·고물가 환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4일 (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경제에 어떤 의미일지 지켜볼 시간이 있다” 고 말하고 있다. 2024.11.15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추가적 금리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고 도이체방크는 경고했다.

도이체방크의 매튜 루제티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미국 소비 회복력이 유지되고 노동시장은 예상보다 더 탄력적이고 안정적"이라며 "인플레이션은 지난 몇 달 동안 더 높았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 회복력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경제 전망을 업데이트하면 확인할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은 낮아지고 성장률은 올라가며 인플레이션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하 전략이 일시 중단될 가능성이 있고 트럼프의 새로운 정책은 연준 전략을 더욱 꼬이게 할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감세 연장, 추가 감세,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관세 정책 등 우리가 예상하는 정책 변화를 다 더하면 성장은 더 강해지고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보다 높은) 2.5%를 넘겨 중립금리는 4%에 가까워지는 역학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루제티는 12월 경제전망요약에 인플레이션은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대신 3월에 예정된 전망요약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