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6% 상승…트럼프 관세, FOMC 회의록 소화[뉴욕마감]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관세 위협과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사록을 소화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3.74포인트(0.28%) 상승한 4만4860.31, S&P 500 지수는 34.26포인트(0.57%) 상승한 6,021.63,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46포인트(0.63%) 상승한 1만9174.30을 기록했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모두 장중 및 종가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증시는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 상승하며 MS, 애플과 같은 메가캡에 힘입어 정보 기술주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상승세를 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관세 공약을 재확인했고 연준은 최근 회의에서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이유로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1월 6~7일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 방향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위원들은 회의록에서 금리를 얼마나 더 인하해야 할지 의견이 분분했고 앞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지침(포워드 가이던스)을 제공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회의록 공개 후 금융 시장은 FOMC가 12월 17~18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베팅을 소폭 늘렸지만 내년 인하 속도 둔화에 대한 기존 베팅은 그대로 유지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인 폴 애쉬워스는 여전히 25bp(1bp=0.01%p) 추가 인하를 예상하지만, 그러한 결정은 데이터에 의존하기 때문에 11월의 고용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25% 조건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자신의 첫번째 집권기에 협상한 자유무역협정을 위반할 수 있는 조치다.
트럼프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 "추가 관세보다 높은 1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 무역전쟁의 위험을 높였다.
이번 소식으로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 제너럴모터스는 모두 하락했다. 자동차 산업계는 멕시코, 미국, 캐나다에 걸쳐 고도로 통합된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
다코타 웰스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파블릭은 "일부 제품의 가격이 더 비싸질 것이고, 이는 해외에서 해당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의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1월과 그 이후를 위해 포지션을 잡으려 하지만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많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웰스파고는 0.6% 상승하며 부진한 다른 은행들에 비해 돋보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가짜 계좌 스캔들로 인한 문제를 해결한 후 내년에 1조 9500억 달러 자산 한도를 해제하기 위한 규제 테스트를 통과하는 마지막 단계에 있다.
제약사 암젠은 4.8% 떨어졌는데 실험용 비만 치료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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