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 상승…러' 핵위협 덮은 엔비디아 실적 기대[뉴욕마감]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악화라는 악재를 이겨내고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지수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S&P500과 나스닥은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대비 120.66포인트(0.28%) 내려 4만3268.94를 기록했다. 반면 S&P500은 23.36포인트(0.40%) 올라 5916.98, 나스닥 지수는 195.66포인트(1.04%) 상승해 1만8987.47로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러시아가 대규모 보복을 위협해 증시는 불안감 속에서 약세로 출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위협은 투자 불안을 야기했다.

다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핵전쟁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증시는 손실을 줄였다.

결국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전쟁 공포를 떨치며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거의 5% 상승했다. 월마트는 수익 증가로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3% 올랐다.

매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월마트의 미국 사업은 비슷한 매장 매출에서 5.3%의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레노베이션 소매업체 로우스는 2024년 연간 유사매출이 최소 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가는 4.6% 떨어졌다.

보케 캐피탈 파트너스의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는 미국 투자자들의 심리에 대해 "우리는 지금 우리만의 대륙에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긴장이 고조되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일은 엔비디아가 있기 때문에 오늘은 이를 무시할 것이다"고 AFP에 말했다.

인공 지능 서버 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상장 폐지를 피하기 위한 계획을 나스닥에 제출했다고 밝히자 31.24% 폭등했다. 스트리밍 미디어 회사 넷플릭스의 주가는 1억 800만 명이 제이크 폴과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를 시청했다고 밝힌 후 2.87% 상승했다. 골드만 삭스 전략가들은 낙관론에 더해 S&P 500이 2025년 말까지 65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내각 인선도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는 월스트리트 출신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러트닉을 상무부 장관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