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먼삭스, 모건스탠리 이어 "S&P500 지수 10% 추가 상승 여력"

"연준 금리인하 + 경기사이클 더 개선될 것"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 2024.11.6ⓒ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의 간판지수 S&P500이 지금보다 10%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에 이어 골드만삭스도 미국의 지속적 경제성장에 힘입어 S&P지수가 내년 말까지 6500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같은 목표주가는 마지막 종가인 5893.62보다 10.3% 높은 것이다.

골드만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경기사이클 지표가 더 개선될 것이라며 수익성장세가 2025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마존 , 애플, 알파벳, 메타 플랫폼 ,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7)' 종목이 내년 S&P500 지수에 포함된 나머지 493개 기업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골드먼은 전망했다.

하지만 M7 주식은 시장보다 7%p 아웃퍼폼(상회)하는 데에 그쳐 7년 만에 가장 적은 폭으로 시장수익률을 앞설 것이라고 골드만은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미시적으로 M7주식의 수익은 지속적인 성과를 뒷받침하지만 성장과 무역 정책 같은 거시적 요인들로 인해 위험은 나머지 시장에 더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2025년 기업 수익이 11%,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관세와 채권 금리 상승의 잠재적 위협으로 인해 2025년 미국 주식 시장 전반의 리스크가 여전히 높다고 경고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재정 정책의 우호적 조합이나 더 비둘기파적인 연준이 상승 위험을 제시한다고 골드만은 덧붙였다.

이달 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하면서 세금을 낮추고 관세를 높이겠다는 선거 공약이 부각되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연준의 금리 완화 범위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