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6% 상승…트럼프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감[뉴욕마감]

테슬라 5.6% 상승…20일 엔비디아 실적 관망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모자를 쓰고 있다.2024.11.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인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인공지능(AI)를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앞둔 투자 관망세가 이어졌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5.39포인트(0.13%) 하락한 4만3389.60, S&P 500 지수는 23.00포인트(0.39%) 상승한 5893.62, 나스닥 종합 지수는 111.68포인트(0.60%) 상승한 1만8791.81을 기록했다.

S&P와 나스닥은 엔비디아 실적 기대와 테슬라 상승에 힘입어 지난주 손실 일부를 만회하며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팀이 자율주행차에 대한 미국의 규제를 완화하려 한다는 보도 이후 테슬라가 5.6% 급등하면서 에너지와 소비재가 S&P 지수를 상승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2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투자자들은 칩 수요와 올해 시장 랠리의 대부분을 주도한 엔비디아 중심의 AI 열풍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할 것이다.

BofA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3분기 주당순이익 성장률의 25%에 가까운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이날 주가는 새로운 AI 칩이 서버에서 과열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후 1.3% 하락했다.

애플과 넷플릭스는 각각 1.3%와 2.8% 상승했고,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는 3% 급등했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캐롤 슐레이프는 로이터에 "엔비디아는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했지만, 수익과 관심이 크게 확대된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은 주목할 만하겠지만 1~2분기 전과 같은 수준의 자극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그는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정책 완화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트럼프 내각 인선의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주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두 달여 만에 최악의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증시는 트럼프의 결정적인 승리 이후 급격한 상승을 일부 철회했지만 2024년이 마무리되면서 여전히 상당히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

B. 라일리 자산 관리의 아트 호건은 AFP에 선거 이후 시장의 '폭발'과 지난주 하락세를 지적하며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경제 데이터가 거의 없는 중간 지점에서 새 주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