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현인 버핏, 애플·BoA 팔고 도미노피자 주식 샀다
현금 보유액 3252억 달러로 사상 최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투자현인 워런 버핏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지분을 줄이는 대신 도미노피자와 수영장 용품 유통업체 풀코프에 새로 투자했다.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공시 서류에 따르면 버크셔는 9월 30일 기준으로 도미노피자 주식을 128만주 (5억4900만달러), 풀코프 주식 40만4000주(1억5200만달러)를 보유했다. 도미노피자에 대한 버크셔 지분은 3.6%, 풀코프에 대한 지분은 1%다.
버크셔의 공시 이후 도미노 주가는 6.9%, 풀코프 주가는 5.7%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3분기 버크셔는 361억 달러의 주식을 매각하고 15억 달러를 매입했다. 올해 들어 버크셔는 주로 애플과 BoA를 중심으로 1332억 달러의 주식을 매각하고 58억 달러만 매입했다.
2분기에 인수한 화장품 소매업체 울타 뷰티의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고 울타 뷰티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했다.
자사주 매입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325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버핏은 5월에 주주들에게 막대한 현금을 "쓰고 싶지만, 위험이 거의 없고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한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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