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리콘밸리스서 '트럼프 4년, 이후 밴스 8년' 기대감

[트럼프시대] 블룸버그 "2028년 밴스 부통령 출마 기대"

28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0.2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기술업계 실리콘밸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 4년을 넘어 또 다른 8년을 기대하며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의 출마를 계획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블룸버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부 벤처 벤처리스트들은 이미 다음 대선을 바라보고 있다. 밴스의 공동 투자자인 한 캐피털리스트는 "우리 업계의 많은 이들이 매우 미래지향적이기 때문에 2028년 밴스의 출마에 대해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캐피털리스트는 밴스의 얼굴 사진을 게시하고 "향후 12년"이라는 문구와 함께 트럼프와 밴스가 이끄는 공화당 집권을 언급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다른 캐피털리스트는 밴스의 출마 가능성은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에 달렸다며 "2028년의 결과는 향후 4년 동안 일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에 베팅했던 수 많은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은 새로운 행정부에서 다양한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규제는 더 명확하고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자본 이익에 대한 세금 인상 위험은 사라지며 더 많은 스타트업 인수와 배당을 허용하는 규제 완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널리 알려진 피터 필 이외에도 무기회사 앤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Inc.)의 설립자 팔머 러키, 투자자 조 론스데일 등은 트럼프 행정부를 후방에서 지원하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리콘밸리에는 밴스 부통령을 키운 우익 기술집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틸을 중심으로 데이비드 색스, 제이컵 헬버그 등 기술 기업가 혹은 투자자들이 백인 하층계급 출신의 밴스를 백악관 입성으로 이끌었다.

WP는 사안을 잘 아는 사람들과의 17건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트럼프가 백악관을 되찾으면 밴스는 기술 산업을 '정치적 샌드백'에서 '자본주의 엔진'으로 전환하여 정부 직책을 우익 기술 리더로 채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