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EO 다이먼 "트럼프 행정부 합류할 계획 없다"[트럼프 시대]

트럼프 은행 규제 완화 기대에 JP모건 주가 10% 폭등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새로운 행정부에 합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68세의 다이먼은 최근 몇 주 동안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서 재무부 장관 후보로 거듭 거론되어 왔지만, 지난달에는 공식 직책을 맡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다이먼은 트럼프 당선인과 행정부의 시작을 축하했다. 그는 메모에서 "우리 회사는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로질러 일해온 오랜 역사가 있으며 새 정권, 선출직 공무원들과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통합을 기대했다.

베테랑 은행가인 다이먼은 올해도 대선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전통을 이어갔지만, 경제 및 금융 정책과 지정학적, 국가적 과제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이먼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거의 19년 동안 JP모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8년 금융위기와 2023년 지역은행 파산이라는 혼란 속에서도 JP모건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다이먼이 공직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은 그가 퇴임시점이 5년 후가 아니라 2년 후가 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다이먼은 자주 워싱턴을 방문해 정부의 고위 관리들과 만나 주택, 미중 관계, 경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견해를 밝혀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은행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JP모건의 주식은 6일 10% 이상 폭등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