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 상승…해리스 vs. 트럼프 대선 변동성 대비[뉴욕마감]
서비스 PMI 2022년 8월 이후 최고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대통령 선거 당일 경제 지표 호조에 1% 넘게 올랐지만 극도로 박빙인 대선 결과에 따른 변동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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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70.07포인트(1.23%) 상승한 5782.75포인트, 나스닥 종합 지수는 259.19포인트(1.43%) 상승한 1만8439.17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27.28포인트(1.02%) 올라 4만2221.88을 기록했다.
박빙의 대선 불확실성에서도 증시는 서비스 업황 호조에 랠리를 펼쳤다. 공급관리연구소(ISM)에 따르면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전월의 54.9보다 가속해 2022년 8월 이후 최고로 올랐다. 예상치 53.8도 상회했다.
대선 투표가 시작됐고 투자자들은 높은 변동성에 대비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경쟁자 카멀라 해리스 사이 지지율이 초접전 양상을 보였고 선거 결과가 확정되기까지 며칠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롭 호워스는 로이터에 "시장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계속해서 가격을 책정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 시장과 주식 시장 모두 의회를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워싱턴의 권력 균형을 결정하는 의회 선거도 주시하고 있다. 많은 분석가들은 분열된 정부로 인해 대통령이 중대한 정책 변경을 시행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채 및 통화 시장의 변동성은 더 두드러졌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중 최고 4.366%까지 올라 10bp(1bp=0.01%p) 이상 상승했다가 급격하게 하락 전환하며 이날 2bp 내렸다.
반면 주식 시장은 기업 실적, 금리 인하, 노동시장 회복에 힘입어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하게 반등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라고도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는 20.49를 기록해 지난주 기록했던 2개월 만에 최고치인 23.42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인 19.46을 상회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산업 1.67%, 재량 소비재 1.83%가 상승을 주도했다. 로 두 달 가까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보다는 완화되었지만 장기 평균인 19.46보다 높은 20.49로 마감했다.
트럼프 승리 확률을 반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은 등락을 거듭하며 출렁였다. 장중 한때 18.64% 폭등했다가 8.42%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1.16%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가 암호화폐 부문의 대통령을 자처하면서 암호화폐 대명사 비트코인은 3%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데이터분석업체 팔란티어는 연간 수익전망을 세번째 상향 조정하며 23.47% 폭등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틀 후인 7일 금리정책을 결정하는데 시장은 25bp 금리 인하를 거의 완전히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강세를 고려할 때 향후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하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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