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북미 배터리 공장 신설 검토…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요

도요타 자동차ⓒ 로이터=뉴스1
도요타 자동차ⓒ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토요타 자동차가 북미에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량(HV)을 위한 배터리 생산을 위해 새로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요타가 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의 숀 서그스 사장은 최근 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사그스 사장은 "향후 (HV와 EV의) 수요가 증가하면 (신공장 건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 대상에는) 다른 곳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가 투자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 없지만 향후 5~10년간의 판매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가 2030년까지 북미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현재 50%에서 80%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양산 비용 절감을 위해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현지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그스 부사장은 "추가 투자 시기는 수요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에서 전기차 전환은 지연되는 데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현 정부의 전기차 추진을 반대한다.

서그스 사장은 5일 미국 대선에 대해 "(공화당, 민주당의 승패에 관계없이) 차량과 부품을 적절한 장소에 공급하고 지역 고용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