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프랑스 국가신용 전망 '부정적' 하향…"재정 불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024.10.09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024.10.09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프랑스의 국가신용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추며 신용 강등의 가능성을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프랑스의 신용 등급전망을 재정불안을 이유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무디스는 "프랑스 정부가 예상보다 광범위한 예산 적자와 부채 상환 능력의 악화를 방지할 수 있는 조치를 시행하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재정 악화가 "예상을 뛰어 넘는다"며 비슷한 신용등급의 국가와 대조적이라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정치적, 제도적 위험이 높아졌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무디스는 현재 프랑스의 정치, 사회적 상황을 보면 "예산 균형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 통합을 선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의 부채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15%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유럽연합의 부채 목표치인 60%에 비해 높은 수치다.

이달 초 또 다른 신평사 피치도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지만 재정 정책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지적하면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