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별 혼조, 나스닥 나홀로 0.6% 상승…대선·실적 앞두고 관망[뉴욕마감]

나스닥 0.56% 상승, 다우 0.61% 하락, S&P 0.03%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선을 앞두고 기업들의 분기 실적을 기다리며 투자 관망세가 이어졌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59.96포인트(0.61%) 하락한 4만2114.40, S&P 500 지수는 1.74포인트(0.03%) 하락한 5808.12, 나스닥 종합지수는 103.12포인트(0.56 %) 상승한 1만8518.61을 기록했다.

이날 3대 지수들 중에서 나스닥만 메가캡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전기차 테슬라는 판매 전망 호조에 전날 22% 폭등했고 이날도 3.4% 상승 마감했다.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도 상승했다.

아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로이터에 "테슬라의 실적은 매그니피센트 세븐 랠리가 끝나지 않았다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며 인공지능에 대한 열기로 급등한 금리 민감 기술주 그룹에 대해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0.8% 오르며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올라섰다.

투자자들이 다음 주 미국 고용 데이터를 통해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단서를 기다리면서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이번 주 초 수익률은 3개월래 최고치인 4.26%를 기록하며 주식 시장에 부담을 가했다.

골드만 삭스가 2.27 % 떨어지고 패스트 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햄버거와 관련된 대장균 발생에 대처하면서 2.97 % 하락했다.

앤젤레스 투자의 마이클 로센 최고투자책임자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약간의 이익을 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주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이 경제 전망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리면서 수익률이 급등해 불안했다.

나스닥만이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지수는 0.16% 상승한 반면 SSP는 0.96% 하락했고 다우 지수는 2.68% 떨어졌다.

이스터리 EAB 리스크 솔루션의 애님 홀저 글로벌 거시전략가는 "연준은 데이터를 앞두고 너무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였을 수 있다"며 "성장과 인플레이션 수치가 반드시 완화적 행동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LSEG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여전히 연준의 11월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와 연말까지 약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11월 5일 대선 이전 마지막 기간인 10월 28일부터 시작되는 다음 주는 월가에 매우 중요하다. 10월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함께 알파벳 ,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기술 기업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북미 지역 수석 투자 전략가인 폴 아이텔만은 "다음 주에는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식 중 5개 종목이 발표되고 3분기에 걸쳐 다수의 1차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