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2% 하락, 주간 낙폭 8% 넘어…중국, 1년 반만에 최저 분기 성장

미국 셰일 유전 ⓒ AFP=뉴스1
미국 셰일 유전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중국 성장 둔화에 하락했다. 중동 분쟁의 불확실성 속에서 주간으로 7% 이상 떨어졋다.

18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1.39달러(1.87%) 하락한 배럴당 73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1.45달러(2.05%) 떨어진 배럴당 69.22달러에 마감해싿.

이번 주 브렌트유는 7% 이상 하락했고, WTI는 8% 이상 밀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가 2024년과 2025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낮췄고 9월 2일 이후 주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우 9월 소비와 산업 생산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3분기 경제 성장률은 4.6%로 2023년 초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로이터에 "중국은 수요 측면의 핵심이기 때문에 현재 유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정유 생산량은 정제 마진 하락과 연료 소비 감소로 인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 IEA 석유 부문 책임자인 닐 앳킨슨은 "중국에서 전기 자동차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며 "중국의 경제적 약세뿐만 아니라 운송 수단의 전기화를 향한 움직임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8월에 42%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인 100만 대를 돌파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새로 만든 통화 정책 수단을 통해 8000억 위안(1,238억 달러)을 주식 시장에 투입하는 두 가지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중동에서 한동안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거래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킬더프는 "이 모든 협상이 종착점에 도달하면서 유가에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의 추가 부분을 상실했다"고 평가했다.

베를린을 방문한 바이든은 또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이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언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무장 단체는 하마스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가 살해된 후 이스라엘 군대와 싸우면서 '새롭고 확대된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신와르의 사망으로 중동에서 전쟁이 빠르게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를 무너졌다.

에너지 정보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10월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하루 10만 배럴 증가한 1350만 배럴로 또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9월 미국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약간 더 증가했으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1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92%로 보고 있다.

XTB MENA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하니 아부아글라는 "긍정적인 미국 경제지표는 일부 성장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부양책에 따른 중국의 잠재적 수요 회복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