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최고 경신, 2700달러 돌파…트럼프·중동 분쟁 '헤지'

골드바/로이터=뉴스1
골드바/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금값이 중동 분쟁과 치열한 미국 선거라는 불확실성에 온스당 27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금현물은 18일 우리시간으로 오후 1시 27분 0.68% 올라 온스당 2725.40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것이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사살했다고 밝힌 후 중동을 비롯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최근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를 상대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이란을 포함한 중동 전역의 전쟁에 대한 우려로 시장은 불안감에 휩싸였고 대표적 안전자산 금의 투자 매력도가 더 높아졌다.

금은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 움직임에 힘입어 이미 올해 들어 약 30% 상승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장기화, 미국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해 금 수요를 키웠다.

OCBC의 크리스토퍼 웡 외환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선거 상황의 유동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트럼프 헤지(회피)라는 점에서 금 매수는 여전히 인기를 끌 수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