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올해·내년 中성장률 각각 4.9% 4.7%로 전망 상향…"부양효과"

올해 4.7%→4.9%, 내년 4.3%→4.7% 높여 잡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24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 개막식서 기조연설을 갖고 "중국과 모든 아프리카 수교국의 양자 관계를 전략적 관계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09.0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4.7%에서 4.9%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정부가 목표한 5% 내외에 근접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4.3%에서 4.7%로 높여 잡았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최근 경기 부양책을 전망치 상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은 "근의 중국 부양책은 정책 입안자들이 경기 순환적 정책 관리로 전환하고 경제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적었다.

골드만 보고서에 따르면 재정 당국자들은 4분기에 2조 3000억 위안(약 3124조원, 3250억 달러)의 지방 정부 특별 채권 기금을 사용해 더 큰 성장 반등을 시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완화 조치는 내년 경제 성장률을 0.4%포인트 끌어 올려 수출 둔화와 부동산 침체 지속으로 예상되는 1.9%포인트 하락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골드만은 중국의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경고하며 2026년 이후 전망치를 유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인구 통계 악화, 다년간의 부채 축소 추세, 글로벌 공급망의 위험 완화 추진 등 '3D' 과제는 최근의 정책 완화 조치로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