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산 자동차 관세 200% 넘게 부과할 것"

폭스뉴스 인터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일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코첼라에서 열린 선거 집회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4.10.13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해 200% 넘는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자동차가 판매되는 것을 막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하는 것은 (관세) 200이든 500이든 상관없다는 말"이라며 "그들이 자동차를 단 한 대도 팔 수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나는 그들이 우리 자동차 회사에 피해를 주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전에 대통령으로 재선되면 국내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입 자동차와 트럭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는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내가 200을 사용할 때는 숫자로 사용하는 것"이라며 "나는 그들의 차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동차를 팔 수 없을 것이다. 나는 그들이 국경 너머에 공장을 짓고 수백만 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팔아 디트로이트를 더 파괴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2016년 대통령 후보 시절에도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2019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멕시코산 자동차와 부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자동차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차량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명령에 따라 2018년 미국, 멕시코, 캐나다는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재협상하면서 미국 관리들이 미국 내 지역화된 자동차 제조 부문을 더 많이 유지할 것이라고 말한 조항을 추가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