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0.2% 하락…소비자물가지수, 실업수당 모두 예상 상회[뉴욕마감]

다우 0.14% 하락, S&P 0.21% 하락, 나스닥 0.05%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57.88포인트(0.14%) 하락한 4만2454.12, S&P 500 지수는 11.99포인트(0.21%) 떨어진 5780.05, 나스닥 종합 지수는 9.57포인트(0.05%) 밀려 1만8282.05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모두 전날 세션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후퇴했다.

이날 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실업에 떨어졌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월별 기준으로 0.2%, 연간 기준으로 2.4%를 기록했는데 예상보다 모두 높았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 상승률은 전년비 3.3%로 예상 3.2%를 상회했다.

10월 5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5만8000건으로 늘어 예상 23만건을 웃돌았다.

크레세트캐피탈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강한 CPI 보고서와 예상보다 약한 실업 청구 보고서 사이에서 갈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고 다른 하나는 경제가 예상보다 약해 보인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두 가지 모두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지표 이후 트레이더들은 11월 회의에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약 80%,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약 20%로 예상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최근 물가 및 고용 데이터의 "고르지 못한" 부분이 11월에 금리 동결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향후 1년 반 동안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예상했고, 뉴욕 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여전히 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S&P 500의 11개 주요 산업 부문 중 에너지 부문만 0.8% 상승했다. 플로리다 서해안에 상륙한 허리케인 밀턴을 앞두고 미국의 연료 사용이 급증하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중동 분쟁과 관련된 공급 우려도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주요 은행들을 필두로 시작하는 3분기 실적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 LSEG가 집계한 추정에 따르면 S&P 500의 3분기 수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5%로 예상된다.

개별 종목에서는 여행 지출 둔화로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 델타항공이 1% 하락했다. 아메리칸 항공도 1.4 % 떨어졌다. 화이자의 주가는 전직 경영진이 제약사에 대한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 보드의 캠페인에서 거리를 두면서 2.8 % 하락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