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통령 후보 경제이슈 충돌…월즈 "부자증세" vs 밴스 "관세, 감세"
"트럼프 관세는 20% 판매세 vs. 부통령 정책구현 실패"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11월 대선의 부통령 후보들이 서로 완전히 다른 경제 시각을 드러냈다. 중산층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통의 목표 아래 민주당의 팀 월즈는 부자증세, 법인세 인상이라는 카드를 강조했고 공화당의 VD 밴스는 감세와 관세를 통해 미국의 더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월즈와 밴스는 1일(현지시간) 부통령 후보간 TV 토론회에서 재정적자 확대 없이 어떻게 경제 정책을 실현할지에 대한 경제 질문을 받았다.
월즈는 주택과 처방약 비용을 낮추고 300만채 신규주택을 건설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5만달러 세액 공제와 6000달러의 자녀 세액 공제를 제공하겠다는 계획 홍보에 나섰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은 초고소득층과 기업에 대한 세금 인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 월즈는 공화당의 관세 부과 계획이 '20% 판매세'라고 공격하며 결국 다시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 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가 경제 문제에 관해서 해리스 부통령보다 더 잘 한다는 평가에 대해서 월즈는 트럼프가 전문가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월즈는 "심장 수술이 필요하다면 도널드 트럼프가 아닌 미네소타 메이요 클리닉의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한다"고 말했다.
밴스는 해리스의 경제 플랫폼이 좋게 들리지만 실행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밴스는 자녀 세금공제 등에 대해 "솔직히 말해서 꽤 괜찮은 것 같다"면서도 해리스의 경제 플랫폼을 부통령 재임 3년 동안 구현하는 데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청구서 지불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생활비 위기는 트럼프 2기 임기 첫날에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역사적인 관세를 부과하고 수백만 명의 서류 미비 이민자를 추방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의 계획은 인플레이션을 급등시키고 미국의 고용 성장률을 낮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달 애널리스트 노트에서 트럼프의 경제 정책, 특히 무역에 관한 정책이 미국 경제를 위축시키는 반면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정책 제안은 경제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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