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0.6% 상승, 사상 최고 경신…지표 호조, 반도체 랠리[뉴욕마감]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 행진을 재개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상승하고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호조로 노동시장 우려가 완화된 덕분이다.

26일(현지시간) 벤치마크 S&P 500 지수는 23.11포인트(0.40%) 오른 5745.37에 마감했다. 장중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블루칩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260.36포인트(0.62%) 오른 4만2175.1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8.09포인트(0.60%) 상승한 1만8190.29를 기록했다.

S&P 500과 다우지수는 올해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 정도 미치지 못했다.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15.78% 폭등했다. 인공지능 컴퓨팅에 사용되는 메모리 칩에 대한 강한 수요를 강조하며 예상보다 높은 1분기 매출을 예상했다. 대부분의 칩 주식이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 SE 반도체 지수는 3.77% 올랐다.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줄어 들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감소하여 노동 시장이 안정적이라는 신호를 보냈고, 국내총생산 최종치는 2분기 경제가 3%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지난주 통화 정책 완화를 시작하기로 연준 결정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완화 사이클을 시작한 이후 투자자들은 25~50bp(1bp=0.01%p)인하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다. 현재 더 큰 인하를 선호하는 베팅이 일주일 전 38.8 %에서 높아졌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 마이크 딕슨은 로이터에 "GDP 수치는 우리가 보아온 강력한 경제 성장 배경을 강화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S&P 500 지수 11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상승했고, 그중 1.97% 상승한 소재 업종이 주도했다.

시장 상승은 AI에 대한 낙관론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주도했다. 금속 가격은 중국이 "필요한 재정 지출"을 약속한 후 상승세를 보였다. 프리포트-맥모란과 같은 구리 광산업체는 7.45% 상승했고, 알베말과 아카디움 등 리튬 광산업체는 9.92% 뛰었다.

딕슨은 "시장을 이끄는 스토리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중국 정부가 소비자 건강을 증진하고 부동산 압력을 줄이기 위해 제공하겠다는 지원 발표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에너지 주식은 석유수출국기구의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로 하락한 원유 가격을 추적하면서 2% 하락했다.

소형주를 추적하는 러셀 2000 지수는 0.62 % 상승하여 전체 시장을 아웃퍼폼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인 리 오토는 7.13%, PDD 홀딩스는 13.28%, 알리바바는 10.08% 상승했다. 웰스 파고 주가는 연준에 자산 한도 제한 해제를 검토했다는 보고서가 나온 후 5.19% 올랐다.

사우스 웨스트 항공은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올린 후 5.42%, 액센추어는 IT 서비스 제공 업체가 연간 매출을 예상보다 높게 예상한 후 5.57% 상승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