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0.3% 상승…연준 위원 3명 "올해 추가 금리인하 지지"[뉴욕마감]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1.29포인트(0.15%) 상승한 4만2124.65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6.02포인트(0.28%) 오른 5718.57, 나스닥 종합지수는 25.95포인트(0.14%) 상승한 1만7974.27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금리인하 결정 이후 지난주 급격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연준 발언에 꾸준한 공장활동 데이터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연준의 금리 인하로 주요 지수를 월간 상승세로 이끌며 통상 약세였던 9월의 역사적 추세를 뒤집었다. 연준이 대규모 50bp(1bp=0.01%p) 인하로 완화 사이클을 시작한 이유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날 연준 위원 3명의 발언이 주요 관심사였다. 라파엘 보스틱, 닐 카쉬카리, 오스탄 굴비 등 연준 관계자들은 마지막 금리 인하를 지지하고 올해 남은 기간 추가 인하를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지난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향후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의 2% 목표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른 트레이더 베팅은 처음에는 다가오는 11월 회의에서 연준이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베팅은 흔들렸고 지금은 50대50이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연말까지 총 74 bp 포인트 인하를 예상한다. 데이터 측면에서 미국의 기업 활동은 9월에 꾸준히 유지됐고 상품 및 서비스 평균 가격은 6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여 향후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뉴욕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로이터에 "연착륙이 가장 유력한 결과라면 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 중 8개 업종이 상승했다. 에너지주가 1.31% 오르며 상승을 주도한 반면 헬스케어주는 0.25% 하락했다. 금리 민감 성장주 중에서는 테슬라가 4.65% 올랐고, 씨티그룹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메타 플랫폼은 0.6% 올랐다.

소형주를 추적하는 러셀 2000 지수는 0.25% 떨어졌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8월 개인 소비 지출(PCE) 수치에 집중되어 있다. 분석가들은 이번 발표가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위 종목 중 인텔은 아폴로가 칩 제조업체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 3.05% 상승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번스타인이 "초과 성과"에서 "시장 성과"로 하향 조정한 이후 1.72% 하락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