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금리 0.5% 빅컷은 정치적 조치…0.25% 내렸어야"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주 유니언데일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4.09.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주 유니언데일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4.09.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해 "정치적 조치"였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전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p) 전격 인하한 것에 대해 "정말 정치적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이 그 수치의 절반(0.25%)을 기대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아마도 옳은 일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전날에도 "그들(연준)이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가정하고 그 정도로 인하한다는 것은 경제가 무척 나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앞서도 트럼프는 연준의 독립성을 저해할 만한 발언을 내놓았다. 지난 8월 초 마러라고 별장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연준의 금리결정에 대한 대통령 발언권을 언급했다. 또 7월 공개된 블룸버그와 인터뷰 기사에서는 대선이 있은 11월 이전에 금리 인하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집권기 동안 자신이 임명한 파월 연준 의장을 수 차례 "해고"하겠다며 위협한 바 있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재임명한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다.

연준 의장과 다른 6 명의 이사는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의 확인을 거쳐 임명된다. 연준은 세계 최대 경제인 미국은 물론 글로벌 자산 시장의 방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당한 운영상의 독립성을 누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