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국 대선 48일 앞두고 금리 빅컷했지만 "영향력 제한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빅컷 전격 단행은 특정 정치인 위한 것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2024.09.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빅컷 전격 단행은 특정 정치인 위한 것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2024.09.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11월 대통령 선거에 끼칠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일축했다. 금리 결정이 경제 전반에 끼칠 파급력은 매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파월 의장은 18일(현지시간) 금리 결정 이후 기자회견에서 11월 5일 대선을 불과 48일 앞두고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우리가 하는 일은 대부분 시차를 두고 경제 상황에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인 0.5%포인트(p) 낮춰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하에 나섰다.

이번 인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이 대선 경쟁 막바지에 이뤄졌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이번 결정이 소비자 이익에 초점을 맞춰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이 연준에서 네 번째 대통령 선거이며, 항상 똑같다"라며 "우리는 항상 이 회의에 들어가서 우리가 봉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이 옳은 일인지 묻는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