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소폭 강세 전환…연준 빅컷 단행, 인플레 2% 확신

장중 0.5% 떨어져 1년 2개월 만에 최약세

100달러 지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달러가 금리 인하에 미미하지만 소폭 강세로 전환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100.970으로 마감되면서 0.05%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수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0.5% 떨어진 100.21까지 밀리며 2023년 7월 이후 최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는 이날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약세를 보였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낙폭을 줄여 결국 최종적으로 상승했다.

연준은 이날 금리를 통상보다 큰 규모인 0.5%포인트(p) 인하해 빅컷을 단행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높였고 달러는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기 침체 혹은 그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경제에서 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며 "견고한 성장률, 인플레이션 하락, 여전히 매우 견고한 수준의 노동 시장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UBS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 거시 전략가는 "비둘기파적 인하"라며 "금리 50bp(1bp=0.01%p) 인하는 명백히 달러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제퍼리즈의 브래드 벡텔 글로벌 외환 책임자는 "연준이 미국 경제의 둔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금융) 지원을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