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 상승…생산자 물가 안정에 금리 인하 확정적[뉴욕마감]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연이틀 급등했다. 생산자 인플레이션 둔화에 다음주 금리인하가 확정적이라는 전망에 증시는 힘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35.06포인트(0.58%) 상승한 4만1096.77, S&P 500 지수는 41.63포인트(0.75%) 오른 5595.76, 나스닥 종합지수는 174.15포인트(1.00%) 오른 17,569.68을 기록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최신 인플레이션 데이터상 연준의 금리인하가 확정적으로 나오면서 랠리를 이어갔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9월 7일로 끝난 주에 주 실업 수당에 대한 초기 청구 건수는 23만 건으로 예상과 일치했다. 샬롯츠빌의 체이스 투자 자문사 사장인 피터 터즈는 "이번 주 데이터는 우리가 경착륙할 가능성이 없고 연착륙하고 있다는 것을 거의 확인해준다"고 말했다.
지난 몇 주 동안 일련의 고용 및 경제 성장 데이터 약화로 인해 연준이 평소보다 큰 폭의 50bp(1bp=0.01%p) 금리 인하에 대한 일부 베팅이 있었지만 전날 소비자 인플레이션 보고서 이후 이러한 베팅은 사라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17~18일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 69%에 베팅하고 있다. 다음주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호라이즌 투자서비스의 척칼슨 최고경영자(CEO)는 소형주 러셀2000지수가 1.2% 급등한 것에 대해 "아마 저가 매수세가 있을 것이다. 저가 사냥꾼이 있을 것이다. 소형주는 올해 내내 부진했던 분야이고 금리에 민감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금리가 내려가면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S&P 500의 11개 산업 부문 모두 올랐는데 통신서비스가 2% 상승하며 랠리를 주도했다. 통신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종목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로 10.4% 폭등했다.
워너브라더스는 차터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고객에게 워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맥스와 디스커버리+의 광고 지원 버전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는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후 12.4% 폭락했다. 모더나는내년에 25억 달러에서 35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의 주가는 2분기 예상치를 상회하고 연간 매출 전망치의 하단을 상향 조정한 후 7.2%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