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3% 하락…미국 구인 3.5년래 최저, 침체 우려 가중[뉴욕마감]
S&P 500과 나스닥은 하락 마감, 다우 지수는 상승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노동시장의 약세로 금리인하에 힘이 실렸지만 경기 침체 우려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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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8.86포인트(0.16%) 하락한 5520.07포인트, 나스닥 종합 지수는 52.00포인트(0.30%) 떨어진 1만7084.30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8.04포인트(0.09%) 상승한 4만974.97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노동시장 둔화 우려로 대부분 소폭 떨어졌다. 노동부에 따르면 7월 구인은 전월보다 23만건 줄어든 770만건으로 3년 반 만에 최저로 줄었다. 노동시장의 긴축이 지속해서 완화하며 이달 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날 증시는 8월 초 글로벌 폭락 이후 최악이었다. 제조정 부진이 지속되며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 일으켰고 이날 나온 고용 부진도 침체 공포를 더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하지 않으면 고용에 너무 많은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 전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면 "불필요한 고통과 고통을 초래할 수 있는 노동 시장 혼란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운드 인컴 스트래티지스의 공동 최고 투자 책임자 에릭 베이리치는 로이터에 "오늘 유틸리티 주식이 상승한 것은 약 2주 후 연준이 회의에서 금리를 최소 25bp(1bp=0.01%p) 인하할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고용지표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P 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6개가 떨어졌다. 에너지와 기술이 많이 밀렸고 유틸리티 업종은 0.8%, 필수소비재는 0.5%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경제를 우려할 때 주로 찾는 방어주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 중 엔비디아 주가는 1.7% 하락하며 S&P 500과 나스닥에 부담을 계속해서 가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10% 가까이 폭락하며 279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증발했다. 거래 마감 직전 엔비디아는 미국 법무부로부터 소환장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애플은 0.9%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1%, 알파벳은 0.5%, 아마존닷컴은 1.7%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4.2%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SE 반도체 지수는 전날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최대폭으로 떨어졌다가 이날 0.25% 반등했다.
AMD는 전 엔비디아 임원 키스 스트리어를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선임한 후 3% 가까이 올랐다. 달러 트리는 연간 매출 및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22% 폭락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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