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퍼시픽 에어버스 여객기 엔진부품 결함 위험…홍콩 긴급 회항

취리히행 에어버스 A350 제트기…48대 운항 중단

홍콩의 캐세이퍼시픽 항공사 건물.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이 엔진 부품 고장으로 에어버스 A350 여객기를 전수 점검하기 위해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엔진부품의 기내고장 이후 에어버스 A350 제트여객기 48대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음날 3일까지 24편의 항공편을 취소했고 향후 며칠 동안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추가 운항 중단이 있을 것이라고 항공사 측은 확인했다.

플라이트트레이더24 데이터에 따르면 CX383 항공편이 2일 처음 홍콩에서 취리히를 향해 이륙 후 몇 분 후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비행기는 이상 확인하고 이륙 75분 만에 홍콩으로 돌아왔다.

에어버스 A350의 엔진부품을 공급하는 롤스로이드의 주식은 6% 넘게 급락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문제는 엔진 내부로 연료를 보내는 연료노즐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수 조사가 진행되면 캐세이퍼시픽 항공사에 큰 타격을 줄 위험도 있다고 전했다. 캐세이퍼시픽은 에어버스와 보잉 제트기를 혼합하여 가장 큰 트윈 엔진 에어버스 항공기 18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