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2% 상승 '사상 최고'…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저가매수[뉴욕마감]

S&P 500 +0.16%, 나스닥 +0.16%, 다우 +0.02%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인공지능 관련주 랠리의 중심에 있는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실적과 금리 인하 경로의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0.02% 상승한 4만1250.50 포인트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16% 상승해 5625.80, 나스닥 지수는 0.16% 오른 1만7754.82를 기록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1.5% 상승하여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기업에 등극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159% 뛰면서 지금까지 AI 기술의 가장 큰 승자로 여겨진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및 기타 주요 기업들이 신흥 AI 기술을 지배하기 위한 경쟁에서 이미 막대한 지출을 늘리며 엔비디아의 최강 그래픽칩을 사들이고 있다. 애플 주가는 0.4% 상승한 반면 아마존은 1.4% 하락했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인 로스 메이필드는 로이터에 "엔비디아의 실적과 가이던스뿐만 아니라 최근 기술 부문의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AI의 현황에 대해 엔비디아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정말, 정말 높은 기준이 있다"고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 지수 중 정보기술이 0.63%, 금융업이 0.48% 상승하는 등 6개가 올랐다. 8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률이 3년 만에 최고치인 4.3%로 치솟으면서 노동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추가 힌트를 얻기 위해 30일 발표되는 7월 개인 소비 지출(PCE) 데이터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현재 9월에 25 또는 50 bp(1bp=0.01%p)의 금리 인하에 베팅한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는 미국의 노동 시장의 약세를 이유로 경기 침체 가능성을 20%에서 25%로 올렸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에드가 브론프만 주니어가 회사 인수를 포기한 후 7% 이상 하락했다. 스카이댄스 미디어가 샤리 레드스톤의 미디어 제국인 파라마운트를 장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테슬라는 캐나다에서 중국 전기 자동차 수입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후 1.9% 하락했다. 관세는 중국에서 선적되는 모든 전기차에 적용되며, 여기에는 테슬라가 만든 전기차가 포함된다.

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다고 밝힌 후 2.6% 하락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