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4% 급등…생산자 물가 둔화에 금리 0.5% 인하확률 55%[뉴욕마감]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2주 만에 최고로 올랐다. 완만한 생산자물가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13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90.04포인트(1.68%) 상승한 5434.43포인트, 나스닥 종합 지수는 407.00포인트(2.43%) 상승한 1만7187.61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08.63포인트(1.04%) 상승한 3만9765.64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들은 2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간판 지수인 S&P500은 7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까지 5%를 채 남겨 두지 않았다. 소규모 기업에 초점을 맞춘 러셀 2000 지수는 1.6% 상승했다.

7월 미국 생산자 물가는 상품 비용 상승이 저렴한 서비스로 인해 완화되면서 예상보다 덜 상승하여 물가 상승이 계속 완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7월까지 12개월 동안 PPI는 6월에 2.7% 상승한 후 7월 2.2% 오르는 데에 그쳤다. 투자자들은 이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대해 더 확신하기 위해 14일 나오는 7월 소비자물가 지수와 15일 소매 판매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주식 거래 상무이사 마이클 제임스는 로이터에 "핵심 PPI 수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상대적으로 잘 통제하고 있으며 조만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오전에 CPI가 발표된다. 지금 사람들이 너무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데이터 포인트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현재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1bp=0.01%p) 인하할 가능성을 55%로 보는데 이는 PPI 보고서 이전의 50% 미만에서 높아진 것이다.

전날 증시는 혼조세로 보합권을 보였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고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으로 지난주 극심한 부침을 겪은 직후 였다.

이날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정보기술과 재량소비재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에너지는 유가 하락으로 떨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중동 분쟁 심화로 인한 공급 리스크 우려가 완화되었다.

스타벅스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브라이언 니콜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후 S&P 500 지수에서 가장 큰 폭인 24.5% 폭등했다. 일일 상승폭으로는 역대 최고다. 치폴레 주가는 7.5% 급락했다.

홈디포는 손실을 만회하고 1.2% 상승했는데 연간 수익이 감소하고 연간 유사 매출이 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미디어 회사 버즈피드는 순손실을 1분기 2250만 달러에서 2분기 660만 달러로 줄인 후 25.9% 폭등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