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골드먼 이어 미국 경기 침체 확률 25%→35% 상향 조정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1일 (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한 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8.0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1일 (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한 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8.0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골드만삭스에 이어 JP모건체이스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상향 조정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올해 말까지 미국의 침체 확률을 지난달 초 25%에서 35%로 높여 잡았다. 2025년 하반기까지 침체 확률은 기존의 45%로 유지했다.

브루스 카스먼이 이끄는 JP모건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 뉴스를 보면 "노동수요가 예상보다 급격하게 약해졌고 인력 감축의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카스먼은 최근 금리 전망을 변경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 침체 위험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은 급변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은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다른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장기간 고금리'로 유지할 가능성을 30%로 보고 있는데, 이는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50대 50으로 평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JP모건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과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면 연준이 "거의 확실하게 급격하고 즉각적인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짐에 따라 JP모건은 연준이 9월과 11월에 금리를 0.5%p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의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을 기존 15%에서 25%로 높여 잡았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