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160엔 초근접…일본 외환책임자 "24시간 개입준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2024.02.29/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2024.02.29/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의 최고 외환 당국자가 필요하면 24시간 내내 환율 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됐다고 경고했다. 달러당 엔화가 다시 160엔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4일 우리시간으로 오전 9시 16분 기준 달러당 엔화는 159.89엔을 기록했다. 달러당 엔화가 160엔에 최근접하면서 일본이 마지막으로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4월 29일의 기록한 저점 160.17엔 바싹 다가섰다.

이에 일본 재무성의 통화 실무 책임자 간다 마사토 재무관은 "과도한 환율 변동은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투기에 기반한 과도한 움직임이 발생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와 TV아사히 등이 전했다.

간다 재무관은 글로벌 당국과 환율을 포함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매일 서로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재무부가 일본의 개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일본을 환율 관찰대상국에 추가한 결정이 일본의 통화전략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은 4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한 달 동안 9조8000억 엔(613억 달러, 85조2000억원)을 쏟아 부어 개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개입 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거래 패턴을 보면 4월 29일과 5월 1일에 두 차례에 걸쳐 크게 개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은 자금 조달을 위해 국채를 매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