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바이든 대중 관세는 전략, 트럼프 보편 관세는 비용"

"전기차, 태양광 패널, 반도체 보호 목적…중국 과잉생산"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재정 및 일반정부 예산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금융시장에서 단기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미국 재무부의 단기채 발행과는 상관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2024.06.0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특정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매우 전략적인 조치라고 옹호했지만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제안은 훨씬 더 광범위하고 소비자 비용을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애틀랜타에서 열린 뉴스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에 대해 전기 자동차, 태양 에너지 제품 및 반도체를 중국의 과잉 투자와 과잉 생산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조직적인 수출 덤핑으로 인해 미국 기업이 "폐업"하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옐런 장관은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다른 국가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하며, 중국의 산업 및 비즈니스 정책에 반대하는 이번 달 주요국(G7) 정상들의 성명을 언급했다. G7은 성명에서 중국의 비시장적 관행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지난달 바이든의 관세안은 2018년과 2019년에 트럼프가 부과한 장난감에서 인터넷 라우터에 이르기까지 수천억 달러 상당의 다른 중국 수입품에 대해 최대 25%의 징벌적 관세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이 (비시장적 관행)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세를 철회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옐런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10%, 중국산 상품에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의 제안에 대해 "우리의 모든 무역 파트너와 모든 무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