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지수별 혼조…"인플레 2% 도달하려면 1~2년"[뉴욕마감]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을 주도했던 엔비디아가 후퇴하고 금리인하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증시는 숨고르기에 나섰다.
◇다우 나홀로 상승…S&P-나스닥 '숨고르기'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99.90포인트(0.77%) 상승한 3만9134.76을 기록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13.86포인트(0.25%) 하락한 5473.17, 나스닥 종합지수는 140.64포인트(0.79%) 떨어져 1만7721.59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S&P 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500포인트를 돌파하며 여러 증권사가 예상했던 연말 목표치인 5500포인트를 돌파했다.
나스닥은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행진을 끝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세션 초반 상승했다가 3.54% 하락 마감했다. 전날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가장 가치 있는 상장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델과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서버 주문을 받았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다가 각각 0.42%, 0.26%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실업 수당을 새로 신청한 미국인의 수는 감소했지만,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실업 수당 신청자 수는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미국 고용 시장이 계속 냉각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또 다른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단독주택 건설은 높은 모기지 이자율이 지속되는 가운데 5월에 감소했다.
글로발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톰 마틴은 로이터에 "오늘 우리가 받은 소식은 경제의 또 다른 부정적인 약점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 보고서에서는 끔찍하지는 않지만 더 이상 낮지 않은 영역으로 들어가는 (실업) 청구 건수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고금리 장기화 우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와 유틸리티가 각각 1.86%, 0.8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기술 업종은 하락세를 주도했다.
마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여전히 공급과 수요가 여전히 그다지 강하지 않다는 소음이 많다"며 "하지만 앞으로 에너지가 필요한 영역으로 다시 돌아오려는 의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너무 높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2%로 회복되려면 1~2년이 걸릴 것이라며 금리 상승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자금 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1bp=0.01%p) 인하될 확률을 58%로 보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회사의 특정 주식 및 워런트 재매각 신청이 유효하다고 선언한 후 지분 희석 가능성으로 14.56%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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