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35% 상승…FOMC 앞두고 테슬라, 애플 랠리 주도[뉴욕마감]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테슬라와 애플의 급등세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금리 결정을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테슬라 15% 폭등…중국 자율주행 기대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46.43포인트(0.38%) 상승한 3만8386.0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6.21포인트(0.32%) 올라 5116.17, 나스닥 종합지수는 55.18포인트(0.35%) 뛴 1만5983.0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이번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회의 이후 금리전망에 대해 어떤 언급이 나올지에 주목하며 테슬라와 애플의 급등세로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테슬라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첨단 운전자 지원 프로그램을 출시하기 위한 규제 승인을 확보하는 데 진전을 보였고 주가는 15.3% 폭등했다.
애플은 스타트업의 인공 지능(AI) 기술 사용에 대해 오픈AI와 논의를 재개했다는 보도 이후 2.5% 상승했다. 번스타인은 애플의 주가를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른 메가캡 기술주는 엇갈렸다. 알파벳 , 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고 엔비디아는 장 초반 손실을 만회한 후 상승 마감했다.
S&P 500의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올랐는데 재량소비재, 유틸리티, 부동산, 소재, 산업주 주도로 상승했다. 통신 서비스와 금융 업종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의 헤지펀드 그레이트 힐 캐피털의 토마스 헤이즈 회장은 로이터에 "이번 주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금리보다 더 큰 문제는 얼마나 매파적인 발언을 할 것인지"라고 말했다.
이미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는데 이번에 얼마나 더 매파적일지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LSEG에 따르면 머니 마켓은 올해 약 35bp(1bp=0.01%p)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이는 연초의 약 150bp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1일 실적과 FOMC, 3일 고용보고서
도미노피자의 주가는 1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한 후 5.6% 급등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233개 중 78.1%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장기 평균은 67%였다.
보스턴 벨 커브트레이딩의 빌 스트라줄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전반적인 모멘텀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일에는 실적과 연준, 3일에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는 중요한 한 주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일본 엔화는 달러당 160엔을 돌파하며 약세를 보이다가 갑자기 155엔대로 올라 급등했다.
트레이더들은 당국이 30년 전 수준에서 약세를 보인 통화를 지지하기 위해 엔화 매수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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